황진이 시조 원왕생가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10.29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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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시조 원왕생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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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황진이는 조선 최고의 기생이라 할 수 있겠다. 그녀는 일명 기생 중에서도 일패 축에 끼며, 시를 짓고 가무를 하는 데에도 뛰어났다. 예쁜 사람 앞에서는 남자들도 넋을 잃고 빠져들듯이, 진선미를 모두 겸비한 팔방미인 황진이 앞에 서경덕, 벽계수 외에도 아마 신분과 관계없이 수많은 남자들이 거쳐 갔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황진이가 지은 매력적인 7수의 시조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겠다.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하면 돌아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의 시조는 맑은 시냇물이 한번 바다로 흘러가면 다시 쉽게 돌아오지 못한다는 의미맥락을 가지고 있으며, 표면적인 의미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벽계수를 황진이가 사랑하는 사람 이름, 명월을 황진이 자신으로 생각하고 다시 해석해 본다면 그 의미는 바뀌어 진다. 한번 떠나간 사랑(변심, 놓쳐버린 사랑)은 다시 잘 되기 쉽지 않다. 그러므로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자신에게 오라는 의미로, 벽계수에게 고하는 황진이의 일종의 유혹이라 볼 수 있겠다. 여기에서 ‘명월이 만공산하니’라는 부분은 ‘명월(황진이)의 곁에는 연인이 없으니’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겠다.
황진이의 시에는 유난히 `산`과 `물`이 많이 등장한다. 아마도 자연을 벗 삼아 노래하는 당대 사람들의 자연관도 반영되었을 것이고, 산과 물에 비유한 사랑하는 임에 대한 청명한 마음도 드러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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