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춘향가 고공가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10.26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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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춘향가 고공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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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춘향가>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판소리 <춘향가>를 바탕으로 기록된 것이다. 아마도 <춘향가>중 일부를 적어놓은 듯한데, 첫 부분을 보면 춘향의 거동을 화자가 서술하고 있다. 춘향이 오른손으로 햇빛을 가리고 왼손을 높이 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무언가를 지시하고 있는 행위이다. 대나무가 울창하고 소나무가 있는 집, 우물 그리고 아름다운 꽃과 풀, 나무가 우거진 집을 춘향이 가리키고 있다. 또한, 춘향은 `황혼에 정녕히 돌아를 오소`라고 말한다. 이 잡가가 띄어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해석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겠으나 `저 건너 죽림 뵌다~ 정녕히 돌아를 오소`까지 춘향이 말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 후, `가는 형상 가람의 간장을~ 바라를 보니 눈에 암암`은 춘향을 사모하는 어느 한 남자의 목소리처럼 느껴진다. 일반적인 여자는 대개 자신의 집을 처음 본 남자에게 가르쳐주지 않고, 상대방이 마음에 있거나 믿음이 있을 때 집주소를 가르쳐 준다. 이로 미루어 볼 때, 그 남자는 우리가 익히 아는 이몽룡이라고 볼 수 있겠다. 즉, 춘향이 가르쳐 준 집은 바로 춘향 자신의 집이고, 해가 지고 어스름해질 무렵인 황혼녘에 사랑하는 연인인 몽룡을 집으로 불러들이려는 노래인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 얼굴을 잘 보기 위해서는 낮이 좋을 것 같은데, 굳이 어두워지는 황혼에 보자고 하는 것으로 보아 당시 사람들의 폐쇄적인 연애관을 엿볼 수 있다. 춘향과 몽룡은 둘의 관계를 남에게 드러내 보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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