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 저)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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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분량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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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제목 : 한국의 미 특강
저 자 : 오주석
출판사 : 솔 출판사

제목그대로 마치 강의실에서 한국 미술에 대한 강의를 듣는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다. 대화체로 서술되어 있는 이 책은 저자의 강연의 일부를 책으로 펴내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 쉽게 읽히는 것이는 것이 아닐까. 거기다 강연 당시 저자의 몸 동작이나 청중들의 반응까지 함께 나타나 있어 매우 독특했다.
저자는 우리 그림에 대한 감상과 함께 그 세부적인 요소 하나하나를 짚어 주고 있다. 당시의 시대 배경이나,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우리 조상들의 생활 문화까지 작품과 결합시켜 가며 풀어나가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저자의 말 그대로 즐기지 않으면 결코 이렇게 까지 알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이하게도 저자는, 그림을 “본다” 라고 하지 않고 “읽는다”라는 표현을 책 속에서 썼다. 이것은 그림을 그저 시각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림 속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들을 함께 읽어 내야 한다는 그의 가치관이 담겨 있는 것으로, 옛 사람의 눈으로 보고, 옛 사람의 마음으로 느낀다는 그의 말이 와 닿는 부분이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옛 그림들에 대해 어떻게 접근 할 것인지 세세하게 알려 주고 있다. 미술관에 전시된 옛 그림을 볼 때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봐야 하는지 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설명을 따라 그림을 감상 하다 보면 우리의 그림이 서양의 이름난 명작들 보다 훨씬 더 재밌고 멋스럽게 다가왔다. 게다가 단지 자신의 지식을 줄줄이 나열한 것이 아니라 함께 공감하며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세부 설명이 필요한 작품에 있어서는 그 작품의 한 부분을 확대하여 다시 한번 사진을 실어주는 친절함까지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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