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의 선운사 동구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0.10.22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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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의 선운사 동구 분석 A+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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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스크린 속 세상에서 펼쳐지는 영화의 이야기가 과거 나의 경험과 비슷할 때,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유행가의 가사가 문득 나의 이야기 같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이러한 경우 종종 카타르시스를 맛보곤 한다. 물론 그러한 것들이 나의 것과 같거나 유사할 경우 이러한 카타르시스의 진폭은 더욱 크게 가슴을 울리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나의 이야기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설령 그와 유사한 경험이 없다 하더라도 우리는 감정이입을 통해 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외로움의 카타르시스를 노래하는 시라고 할 수 있다. 동백꽃을 보고 싶어 찾아간 선운사 어귀에서, 그것 대신 화자가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막걸릿집 여자’와 그녀가 부르는 ‘육자배기’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자는 실망이나 후회 따위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작년 것만 시방도 남았읍디다./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읍디다.”라고 나지막이 읊조리는 그의 말 속에서 느껴지는 것은 오히려 위로받음에 가깝다. 말인 즉, 다른 꽃들이 다 지고 아무도 없는 가운데 만개하는 동백꽃과 ‘외로움’이라는 정서로 연대감을 가지고 있던 화자는 그러한 동백꽃의 부재로 더욱 깊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와중에 화자는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을 듣게 되는데 그는 여기서 동백꽃의 향취,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과 유사한 외로움의 정서를 발견하게 된다. 동백꽃을 대신하여 외로움을 공유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상을 만나게 된 것이다. 바로 이 시점에서 화자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일종의 안도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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