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10.17
- 최종 저작일
- 2005.10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오이디푸스 공연을 관람 후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벽에 걸려 있는 스핑크스. 문제를 내라는 오이디푸스. 답은 지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이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인간이란 정답. 고향을 떠나 스핑크스 앞까지에 이른 오이디푸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을 풍자한 것이 아닌가. 그 깊숙이 운명을 얹어 놓는다.
칼을 양손으로 굳건히 잡고 있으며 당당히 선 오이디푸스의 모습은 이상하게도 서글퍼 보인다. 이미 오이디푸스에 대한 어느 정도의 상식을 알고 있어서인지 모른다. 스핑크스는 제안을 던진다. 그러나 인간의 운명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오이디푸스는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라면 그 운명에 굴복하지 않겠다라며 스핑크스의 목을 베어버린다. 스핑크스는 죽어가면서도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웃으며 가라 앉는다. 사실 여기까지의 오이디푸스 연극은 소포클레스작의 <오이디푸스왕>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관객으로 향하여 흥미요소를 초반에 던져주는 장면으로 보이나 연극에 있어서는 대단히 중요한 대목으로 나타난다. 인간이란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는 그것이다.
오이디푸스 역할을 맡은 배우는 심지가 굳은 인상으로 그 음성마저 위용이 있어 보였지만, 부자연스러운 음성이었다. 사랑이 결핍된 음성으로 말을 뱉어낸다. 남성적인 외향에 걸쭉하면서도 혈기왕성한 발성. 앞서 말했듯 사랑이 결핍된 그 음성에는 미래에 대한 자신의 운명, 그 두려움이 이면에 숨어있었던 것은 아닐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