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의 정신분석
- 최초 등록일
- 2010.10.08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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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해리포터와 리비도의 꿈>을 통해서 본 정신분석 관련한 리포트 입니다.
목차
가족 - 철회된 대상 리비도
퀴디치 선수 - 자아 리비도로의 방향 전환
친구 - 대상 리비도와의 소통
본문내용
나쁜 쪽의 환경이 해리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만들어 주었다면, 좋은 쪽(해리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환경)에서는 그가 자기 자신의 능력을 ‘발휘’ 함으로서 궁극적인 리비도 충족이 일어나도록 도와준다. 앞의 인용 대목을 살펴보자. 혼테일이라는 용과의 대결에 빗자루 타기를 통해 시험을 통과하기 이전에 담당 교수와 대화하는 장면이다. 해리가 용과의 대결 시험을 통과한 것은 언뜻 보면 신화적 구조에서 자주 등장하는 심상한 ‘역경 극복’ 의 하나인 듯하다. 그런데 다른 도전자들은 마법을 이용하여 용과 대결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이 ‘빗자루 타기’ 가 상당히 독특한 접근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왜 마법을 쓰지 않고 빗자루를 탔을까? 앞의 인용 대목에서 나오듯, ‘무디 교수’ 라는 보조적 인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해리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암시시켜주는 것은 해리 포터 스스로가 집중시키고 있는 자아 리비도의 핵심을 자극했다. 이 자극이 해리 포터로 하여금 ‘빗자루 타기’ 라는 방법을 이용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뜻은, 해리 포터 스스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건 퀴디치이다’ 라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있음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것을 이끌어 내 시험을 통화하게끔 만들어 줌으로서 해리 내면에서는 자아 리비도 충족을, 외부 세계에서는 해리를 영웅으로 성장하도록 이끄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이 있다.
네 아버지가 보셨으면 자랑스러워하셨을 거다. 그분은 뛰어난 퀴디치 선수였거든.(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Ⅰ, p.215)
해리 포터가 퀴디치 선수로 발탁된 직후에 아버지 역시도 퀴디치 선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있다. 퀴디치를 비롯하여 투명망토, 비밀지도 같은 것들이 해리 포터에게 지속적으로 전달되는 소설의 구조는 해리로 하여금 아버지와 똑같은 모험을 체험하기 위한 도구라고 볼 수 있다. 결국 퀴디치는 아버지의 전차를 되밟는, 일종의 ‘동일시’ 의미까지 함유한 대상이다.
참고 자료
J. k. 롤링,『해리포터 시리즈』Ⅰ~Ⅳ, 김혜원 역, 서울 : 문학수첩, 1999~2000
문학과 정신분석 수강생,『2006 봄 학기 문학과 정신분석 용어해설』, 2006
존 호우튼, 『해리포터를 기독교적으로 어떻게 볼 것인가?』, 송태현 역, 서울 : 라이트 하우스, 2004
마리고타니,『해리포터를 분석한 7가지 열쇠』이송희 역, 서울: 문학수첩 리틀북스, 2003
마크샤피로,『해리포터를 키운 마법사』성귀수 역, 서울: 문학수첩 리틀북스,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