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의 아큐정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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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의 아큐정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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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정전이라는 책은 수능을 치고 도전해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첫 장을 읽은 적이 있었다. 첫 장을 읽고는 다시 책을 잡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문채도 쉽지 않았고, 중국을 배경으로 쓴 소설이라 낯설기도 하였다. 제목을 보곤 중국 소설집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예상으론 정전이라고 하면 왠지 영웅 일대기 소설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내 생각은 완전히 반대였다. 아Q정전의 아Q는 영웅이 아닌 어리석고 우둔한 인물이였다. 그래서 나는 더 의문이 생겼다. 아Q의 이야기를 서술하면서 위인에나 어울리는 정전이라는 명칭을 쓴 이유는 무엇이 였을까?
내가 아Q라는 인물을 어리석고 우둔한 인물이라고 이야기를 할수 있는 이유는 그의 일대기를 통해 알수 있다. 아Q는 날품팔이로 하루하루를 근근히 이어가는 보잘 것 없는 청년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화려한 과거를 타인에게 강조함으로써, 그 자존심을 세우려 한다. 아Q는 집도 없고 성도 없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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