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개음절인가 폐음절인가
- 최초 등록일
- 2010.10.06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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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어가 개음절인지 폐음절인지에 대해 그동안의 연구사를 종합하고 결론을 맺음
목차
1. 서론
2. 고대 한국어는 폐음절이라는 주장
3. 고대 한국어는 개음절이었다는 주장
4. 고유어를 중심으로 한 한국어의 음절형 분포 조사
본문내용
국어에서 음절은 ‘어간말 자음군 탈락’, ‘음절말 자음의 중화’, ‘경음화’ 등 많은 음운 현상을 설명하는 중요한 음운론적 단위이다. 음절음운론에서 말하는 가장 보편적인 음절형은 CV형이다. 실제 국어에서도 표면에서 음절화될 때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연음현상이나, 어말어미의 음절형이 대부분 CV형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를 특별히 의심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 그러나 실제 단어에서도 CV형의 음절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가에 대해선 좀 더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 활음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국어의 표면에 나타날 수 있는 음절형은 V, CV, CVC, VC 4가지 유형이다. 표기상으론 CVCC형도 나타나긴 하나, 표면에서는 나타날 수 없으므로 표면에는 4가지 유형만 나타난다.
이러한 음절구조의 문제는 음절화가 어느 층위에서 일어나느냐 하는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예컨대 현대국어의 음절구조의 경우, 음절화가 기저층위에서 일어난다고 할 때는 종성에 두 개의 자음을 허용하는 음절구조이지만, 음절화가 표면층위에서 일어난다고 할 때는 종성에 한 개의 자음만을 허용하는 음절구조가 된다. 또한 음절화가 표면층위에서 일어난다고 할 때는 CV 음절형의 분포가 압도적으로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음절에 대해서 논할 때 그것이 기저형을 두고 말하는 것인지 표면형을 두고 말하는 것인지에 따라 연구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현재까지 음절이 표면에 존재하는지 기저에 존재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결론지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음절에 관한 논의는 이것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본고에서는 표면형의 말뭉치를 구하거나 발화자에 따라 표면형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서 조사 대상 및 음절의 층위를 기저형으로 둔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중세국어의 음절구조는 閉音節 構造이다. 그리고 현대국어 역시 중세국어와 마찬가지로 閉音節 構造이고, 지역방언 역시개음절 구조를 가진 방언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내적 재구나 비교 방법으로 고대국어의 음절구조를 중세국어와 다르게 추정할 근거는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