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기형도,「입 속의 검은 잎」
- 최초 등록일
- 2002.06.02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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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죽음이 머물다 간 풍경 - 기형도論
1. 서론
2. 짧은 생애
3. 죽음이 머물다 간 풍경
4. 실제 작품 두 편 분석
본문내용
시인은 기억하기 위해 시를 쓴다. 그 기억은 당연히 시인의 감각과 사고의 기록이겠지만 (시인의 현재를 '시'라는 텍스트 자체로만 한정을 시킨다면) 그 기억은 현재의 시인에게 '시'라는 하나의 대상물 속에서 재조직되고 구체화된다. 예술과 예술가의 관계를 규정한 여러 가지 상반되는 이론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예술작품이 온당한 가치를 지니고 또 그것이 움직이는 논리를 알기 위해서는 작품의 내적인 논의가 가장 우선 시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하나의 예술작품과 하나의 예술가에 대한 온당한 평가가 이루어 질 것이고, 온전한 가치와 의미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기형도라는 시인을 직접, 간접적으로 접한 사람들은 모두 그의 '죽음'이라는 아우라에 휩싸여 그의 시에 대한 이성적 접근을 포기한 채, 비탄과 동정(동경과 그리 다르지 않은)에 쉽게 합류한다. 한 시인이 젊은 나이에 죽었다. 자연사나 사고에 의한 죽음이 아니라면, 그의 요절은 반드시 어떠한 필연성을 지니고 있다. 그 필연성이라는 것이 만약 존재한다면 말이다.
참고 자료
『입 속의 검은 잎』/ 문학과지성사
『기형도 전집』/ 문학과지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