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보타 건축철학
- 최초 등록일
- 2010.10.02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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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리오보타 건축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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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리오 보타의 건축은 반복해서 나타나는 형태, 더구나 한없이 반복되는 속에 새롭게 소생하는 형태에 의해서 형성되는 작품이다. 예를 들면 루가노의 카프치니 수도원 부속도서관(1976~79)열람실 정면의 벽 틈의 형태를 예로써 살펴보자. 이 독특한 사인이 순간의 착상에서 창출된 것과 어떻게 틀리는 가를 강조하는데는 그것은 적절한 재료이다. 그것을 검증하는데는 그 디자인이 안길이나 스케일을 만들어내는 구체(具體)의 재료 자체와의 관계 등 필연성에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확인하면 된다.
벽면에 새겨진 그 슬리트는 표면 마무리 두께를 노출하게 하며, 그것은 거의 구체에 대한 표면의 인위성이나 표층의 필연성을 표출시키는 정도이다. 한 방울의 기하학적인 형태로서 착상된 이 디테일은 건축이 창출한 지층을 게시하고, 어느 산문적(散文的)인 기능도 하고 있다.
그 균열은 블록 마무리의 벽면이 떨어져서 일어나는 어두운색의 바닥면과, 윗쪽으로 퍼지는 하늘과를 연결시킨다. 그 벽면에는 빛이 퍼져서 투영되며, 공간을 넘치게 하며 기능을 형상화하는 물체나, 재질의 중합(重合)이 빛의 움직임에 의해서 그 벽면상에 강조된다. 그 가느다란 슬리트는 막연하게 퍼지는 공간에 부여된 설명으로써 역할을 하고, 이 공간에 밀어닥치는 빛을 반사하는 희고 긴 벽면의 중간적인 성겨과 대립하는 존재이다. 이 슬리트는 그 위치와 형태에서 그 주위에 의미나 사건이 발생하는 중심이 된다.
집적(集積)의 장소라고도 말할 수 있는 이러한 형태는 보타의 설계행위 과정에서 퇴적되고, 꼬여 합쳐진 수법, 양식, 버릇, 경향이 집약되어 있다. 더욱이 기타 여러 가지 상황에 부딪쳐 동일한 디자인이 나타나는 것도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 스위스 건축가가 완고하게 견지하고 반복해 온 유사한 흔적을 논하는 의의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해명하고 싶은 것은 그러한 독특한 사인이 그곳에 나타나는 콘테스트와의 관계 속에 갖는 총체적인 성격이다.
루가노의 도서관 벽면에 형성된 슬리트는 수속(收束)의 개념을 암시한다. 그 슬리트 위에 빛은 수렴하고, 그 안에 빛이 가라앉는다. 지오바니, 폿치가 정확하게 지적했듯이 방에 가득히 가구가 놓인 이 `지하공간`의 깊이를 그 빛이 찾아낸다. 그 슬리트에 의해서 벽면은 분단되고 더구나 그 벽면이 시각적으로 계획화되어 2차원의 평면 속에 긔 디테일이 만들어진다. 슬리트의 가장자리는 그러한 효과를 흰 벽면에 창출시키며, 그것에 질서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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