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뮤지컬 '록 햄릿'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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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뮤지컬에서는 자신이 가야할 길을 확실히 정해놓고 있었다. 록햄릿의 모든 음악은 록으로 일관되어 있었다. 물론 거기에는 록발라드도 있고, 메틀발라드, 테크노록도 있었지만 모두 록으로 통일되어 있었다. 거기에 전체 음악의 구성이 상당히 짜임새 있게 돌아가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각 넘버들의 작곡도 아주 잘 되어 있는 것 같았다. 거의 모든 곡들이 그 장면에 시기 적절한 모습으로 맞추어져 있어서 듣기에 전혀 어색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구나 예상하고 있는 그런 곡들이 정확히 맞추어 나간다고 생각하면될 듯하다. 더욱이 각 넘버들은 따로따로 떼어서 가요로 발표해도 그리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었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각자 자신의 배역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충분히 연습이 되어있는 것처럼 보였다. 일예로 햄릿이 오필리아에게 수도원으로 가라고 윽박지르는 신에서 노래가 진행되는 중간에 대사가 나오는데, 그 대사의 다음에 바로 이어지는 노래의 시작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마치 당연하게 계속 대사를 치듯이 나오는 것은 그 동안의 연습이 얼마나 충실하였나 보여준다고 생각하였다. 사운드도 아주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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