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오체불만족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05.31
- 최종 저작일
- 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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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처음으로 펼쳐든 순간 깨알(?)같은 글씨에 볼 마음이 싹 달아나 버렸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마음이 달라질 거라는 아빠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손에 쥐고 표지를 봤을 때 무척 놀랐다. 팔과 다리가 없는 사람이 휠체어를 타고 있으니... 그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활짝웃고 있는 모습이 나에게 호기심을 더 해 주었다.
다른 책이었더라면 머리말을 읽지 않았겠지만 오토라는 사람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뺨과 10여㎝밖에 없는 팔 사이에 연필을 끼고 글을 쓴다. 가위의 한쪽 끝을 입에 물고 또 한쪽 끝은 팔로 누른채 얼굴을 돌려가며 종이를 자른다. 엉덩이와 발목을 교대로 움직여 이동하면서 양쪽 팔로 농구공을 빠르게 드리블한다.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 정경학부 정치학과 4년생인 오토타케 히로타다(乙武洋匡.23)는 사지가 없다. 있긴해도 각각 10여㎝에 불과하다. 선천성 사지절단의 장애인이다. 그가 불구의 몸으로 살아온 자신의 과거를 담은 책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이 무려 3백만부의 판매기록을 돌파한채 여전히 기세가 꺾일줄 모르고 있다. 그는 경제불황으로 우울한 일본인들에게 희망의 상징으로 떠올랐
다.('오체’는 머리와 사지, 즉 온몸을 뜻한다)
불구라해서 그의 인생이 어둡고 슬픈 것은 결코 아니다. 그의 글
은 밝고 위트에 넘친다.자신의 몸을 ‘초(超)개성적’이라고 표현한데서도 알수 있듯이 그는 인간은 누구나 개성이 다르며 자신 역시 대단히 개성적인 신체구조를 갖고 있을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오체불만족'에서 우리는 무엇을 읽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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