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배상식-철학개론-칸트와 소쉬르

소개글

대구교대-배상식-철학개론]-칸트와 소쉬르

목차

인식론epistemology
순수 이성비판
칸트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소쉬르의 인식론과 언어학

본문내용

1) 인식 모사설
“인식되는 사물의 형식은 인식하는 자 안에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
인식이란 사유와 대상의 관계맺음인데, 모사설의 입장은 사유가 대상에 수동적으로 동화되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책상 위에 있는 하나의 사과를 인식한다는 것은 바로 사과란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의식의 거울을 통해 반영하는 과정이다. 인식하는 주관이 이미 주어져 있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베끼거나 반영하는 과정으로 생각하는 것이 인식 과정을 보는 가장 전통적인 입장이다. 플라톤이 참된 인식은 이데아에 대한 모사라고 규정했고 아리스토텔레스나 중세의 토마스 아퀴나스를 거쳐 근대 경험론에 이르렀다.

예) 강수정은 프리지아 꽃을 사서 한강에 갔다.

한계점: 그러나 우리의 의식은 이미 완성된 것으로 주어져 있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모사 하는 수동적인 거울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대상에 관한 인식을 산출하고 구성하는 틀이다. 모사설은 경험하는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경험론의 한계에 부딪힌다. 우리의 의식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실재하는 대상이 우리의 의식 속에 있는 그대로 반영 된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이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예) 곧은 막대기가 물속에 들어갈 때는 왜 있는 그대로 현상하지 않고 휘어져 보이는가?
저녁놀의 아름다운 색깔은 실재하지 않는데도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현상하는가?
똑같은 세계가 왜 나의 의식의 창에 따라 시시각각 다론 모습으로 비치는가?




2) 인식 구성설(산출설)
“나는 어떤 사물도 그 자체로는 인식 할 수 없고, 오직 나에 의해서 인식 될 수 있는 사태만을 인식 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직관의 작용 방식이 나로 하여금 사물 그 자체는 인식 할 수 없고, 현상만을 인식하도록 규정한다. 나는 사태가 나에게, 현상하는 방식 그대로 인식한다.” -칸트-

인식 모사설과 같이 대상을 단순히 베끼는 과정만으로는 대상을 보편타당하게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인식 구성설은 우리의 의식에 구비되어 있는 일정한 선천적인 형식을 통해 대상에 관한 인식을 구성하고 산출한다고 본다. 대상 자체에서 인식이 이루어지는 모사설과 달리 구성설은 인식주관 자체에서 인식이 이루어진다고 본다.

예) 대부분의 여자들이 꽃을 좋아하니까 강수정이 프리지아 꽃을 산 것인지도 모른다.

한계점: 인식 구성설은 인식 모사설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공하기는 하였지만, 과연 대상이 의식에 선천적으로 구비되어 있는 형식에 의해 전적으로 규정될 수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남긴다. 칸트는 대상의 현상만을 인식할 수 있을 뿐 물자체物自體에 대한 인식은 불가능하다고 말함으로써 인간의 인식산출능력의 한계를 인정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