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이기적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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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자로서 유전자뿐만이 아닌 밈이라고 하는 개념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또한 상당히 흥미로운 개념이었다. 밈(meme)이라는 것을 쉽게 풀이하자면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도킨스는 이를 새로운 자기 복제자라고 말하면서 유전자와 비교하여 여러 가지 설명을 하고 있다. 둘다 자신의 존재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유사성을 통해서 밈이라고 하는 자신의 용어를 설명하고 있는데, 문화라고 하는 것을 유전자와 연관지어 생각해냈다는 그 기발한 착상이 놀라웠다. 단지 밈이라는 것을 유전자와 비슷한 그 무엇이라고 하지 않고 유전자를 포함하는 개념으로서의 자기 복제자라는 설명을 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놀라웠다. 사실 그가 말한 밈이라는 것이 반드시 인간의 문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물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자기 복제를 하는 실체의 생존율의 차이에 의하여 진화한다는 원리의 공통분모로서 도입한 개념이라고는 하지만, 그러한 개념을 착상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의 그와 같은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 상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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