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풍자
- 최초 등록일
- 2010.09.10
- 최종 저작일
-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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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의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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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풍자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악덕, 부조리한 사회현실을 폭로하고 비판하는 문학형태로 시나 소설로 다 가능합니다. 따라서 풍자는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사회적 문학양식라고 보면됩니다.
그러나 풍자의 목적은 폭로나 비판이 아니라 어리석거나 부도덕한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이 되게 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극복하여 당위적 현실을 지양하는 개선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풍자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과 있어야 하는 현실의 차이를 의식하는 데서 비롯되며 초월적이지 않고 인간이 행하는 것, 지향하는 것, 인간에 관한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집니다.
풍자는 인간 삶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기 때문에 가장 세속적인 문학 형태입니다. 인간과 세계를 인식하는 사실주의 정신의 산물로 저항문학이 되기도 합니다. 공격성은 풍자의 본질적 특징입니다.
해학과 풍자는 어떻게 다를까요? 해학이 대상을 부정하면서도 이 부정의 대상에 동정적인 반면에, 풍자는 대상을 철저하게 부정하는 것이어서 실랄하고 사나운 어조입니다. 풍자의 공격은 간접적이며, 다른 것에 빗대어 대상을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대상을 드높이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깎아 내리는 문학입니다.
풍자는 골계미의 한 변형인 만큼 숭고미를 통한 외경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웃기게 하여 희극적 반응을 자아내도록 합니다. 풍자는 진지성과 가장 거리가 먼 문학형태이며 기지, 조롱, 아이러니, 야유, 냉소, 패로디 등 여러 기교를 가지며 이런 기교들 자체가 풍자의 어조가 됩니다.
골목처럼 그림자진
거리에 피는
고독이 매독처럼
꼬여박힌 8자면,
청계천변 작부를
한 아름 안아 보듯
치정같은 정치가
상식이 병인양하여
포주나 아내나
빚과 살붙이와
현금이 실현하는 현실 앞에서
다달은 낭떨어지!
-송욱, <하여지향 5> 부분
말재롱fun을 구사한 전형적 풍자시입니다. 말재롱은 소리는 같거나 유사하지만 뜻이 전혀 다른 말이나 두 개의 뜻을 가진 단어의 표기만 다를 뿐 발음과 뜻이 유사한 단어를 사용하는 놀이를 말힙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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