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비평문

소개글

이상일 감독의 일본 영화 `69`에 대한 포스트모더니즘적 고찰입니다. 형식은 비평문이며 영화 스토리 중에 흐르는 포스트모던한 요소들에 집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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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주인공의 특성뿐만 아니라 영화의 장면 장면에 만화적인 요소가 첨가됐다는 점에서도 포스트모더니즘을 느낄 수 있다. 만화의 형식을 차용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포스트모더니즘적’이라 할 수 있다. 감독은 생각지도 못한 상상력으로 영화와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만화 같은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다. 바리케이드 봉쇄를 하는 도중 교장실의 책상위에 올라 볼 일을 보는 ‘지문 없는 나카무라’의 모습이나 체육선생에게 수도 없이 주먹과 발차기 세례를 받는 켄의 모습은 코믹 그 자체이다. 이와 더불어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코믹한 배경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가히 엽기적이라 할 수 있는 표정 연기들이 모두 어우러져 영화의 몰입도를 증가시킨다. 영화는 진지한 마음으로 엄숙한 가운데 감상을 해야 한다는 클래식한 사고에 반대하듯, 감독은 만화의 표현 양식으로써 영화를 좀 더 생기 있게 만들고, 포스트모던한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성공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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