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나도향 소설
- 최초 등록일
- 2002.05.30
- 최종 저작일
- 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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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벙어리 삼룡이](나도향, 1925, 물레방아/사랑손님과 어머니/백치아아다 外, 동아출판사, 1995)
[뽕] (나도향, 1925, 물레방아/사랑손님과어머니/백치아다다 外), 동아출판사, 1995)
[물레방아] (나도향, 1925, [물레방아/사랑손님과 어머니/백치아다다 外], 동아출판사, 1995)
[행랑자식](나도향, 1923, {물레방아/사랑손님과 어머니/백치아다다 外}, 동아출판사, 1995)
본문내용
지금으로부터 십사오 년 전 일이다. 청엽정을 연화봉이라 불렀을 때 그곳에는 인심도 후하고 존경받는 오생원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 집에는 삼룡이라는 벙어리 하인 하나가 있었는데 그는 키가 본시 크지 못하여 땅달보가 되었고 얼굴이 몹시 얽은 그였지만 진실하고 충성스러우며 부지런했다. 그래서 주인에게 사랑은 받았다.
그런데 이 집에 삼디독자로 내려오는 아들이 있는데 너무 귀엽게 기르기 때문에 버릇이 없고 어리광을 부리며 사람에게나 짐승에게 잔인 포악한 짓을 많이 한다. 더구나 삼룡이에게는 말 못하는 벙어리라고 오고가며 주먹으로 허구리를 지르기도 하고 발길로 엉덩이도 찬다. 그러면 그는 방그레 웃으면서 툭툭 털고 다른 곳으로 몸을 피해버린다.
"이러할 때마다 벙어리의 가슴에는 비분한 마음이 꽉 들어찼다. 그러나 그는주인의 아들을 원망하는 것보다도 자기가 병신인 것을 원망하였으면 주인의 아들을 저주한다는 것보다는 이 세상을 저주하였다."(p.147)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