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조경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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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조경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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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이란 경관을 창조하는 종합예술로서 토지를 미적, 경제적으로 조성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예술이 종합된 실천과학이라 할 수 있다. 조경사는 이러한 종합적 실천과학의 원리와 기법을 되살려 응용하기위해 필수적인 학문분야이다. 조경사와 관련된 조경양식을 논하려면 역사란 “사회와 사회적 인간을 그 발전 과정의 측면에서 연구하고 인류의 과거 생활을 일반적 합법칙성과 구체성에 따라 연구하는 과학” 임을 되새겨 볼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조경의 역사 역시 과거에 존재하였던 문화양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부터 시작되어져야 한다. 조경사 및 양식연구의 의의는 이러한 조경의 역사와 양식, 작품을 연구, 비교 분석하여 새로운 현대적 조경 공간 창출을 구현하는데 있으며 나아가 미래의 조경문화 양식을 예측하고자 하는 기초적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조경의 양식은 기후, 식물, 풍토 등의 자연적 조건과 국민성, 역사, 시대, 사상 등의 사회적 조건의 영향을 받는다. 세계의 조경에 있어서 대표적 정형식 양식은 벽화를 통해 추정되는 이집트의 정원과 프랑스의 평면기하학식 정원, 이태리의 노단 건축식, 스페인의 중정식 정원 등이 있으며 자연식 정원은 중국, 한국, 일본 등의 동양식정원 양식과 18세기 낭만주의 시대에 풍미했던 영국의 정원, 독일의 생태정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먼저, 동양식 정원 중 한국의 사상적 배경에 대해 설명하겠다. 한국의 전통공간은 입지선정에서부터 공간구성, 배치형태, 구성요소 등에 이르기까지 풍수지리사상 및 음양오행사상, 유교사상, 도교사상 등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공간적 질서를 보여준다. 특히 풍수지리의 양택론에서는 입지 선정 시 물의 입구, 산의 기력, 토지의 색, 조산조수 등이 모두 좋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길지의 형국을 제시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정원을 구성하는 방법까지 다루고 있다. 또한 유교사상의 영향은 남녀의 구별에 따른 공간 분화와 음양에 따른 안팎 구조의 형성을 가져오게 하였으며, 한 문중이 집단으로 마을을 형성하고 대가족 제도로서 동일주거지내에 기거하거나 주거지내에 사당 즉 제사공간을 조성하는 등의 유형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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