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룸넘버13` 을 보고나서 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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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룸넘버13` 을 보고나서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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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매번 하고 있었지만 발걸음을 못했던 터라 이번 과제가 내겐 상큼한 일상의 탈출같이 느껴졌다. 어떤 작품을 볼까 고민하면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라이어의 작가 레이쿠니(Ray Coony)의 신작 룸넘버13에서 이동을 멈추었다. 레이쿠니는 반전과 코믹을 잘 사용한다. 단순히 코믹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거짓말이나 불륜, 정치 등의 소재를 풍자하면서 메시지를 남긴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을 사람들은 많이 좋아한다. 댓글들이 이를 증명해주듯 다들 재미있다고 추천하기를 아끼지 않는다. 오랜만에 연극을 보기 때문에 확실히 재밌는 것을 보자는 취지였고 댓글도 또한 좋은 내용들이 달려있어서 바로 약도를 적어 넣은 후에 바로 대학로로 출발을 했다. 집에서 대학로까지는 2시간 남짓 걸리지만 시험기간 도중 이 하루만은 나를 위해 즐겁게 보내자는 생각으로 즐겁게 갔다. 도착하니 3시가 되었다. 역시 언제나 그랬듯이 대학로는 사람이 많고 활기찬 곳이었다. 공연시작은 4시. 길을 잘 찾아가면 문제될 것이 없었으나 대부분의 공연장이 그렇듯이 소극장은 잘 찾아가야 해서 물어물어 가야만 한다. 그런데 역시나 길을 또 잃어버려서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가 한 착한 어린이의 도움으로 15분전에 공연장매표소에 도착했다. 정신없이 표를 사고 팸플릿 구하는 것도 잊어버린 채 공연장의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되고 입장이 시작되었는데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에 공연을 보러 왔다. 관객석은 150석정도 되는데 뒷줄 몇 자리를 빼고는 거의 객석이 꽉 찼다. 공연장이 작아 보였지만 그보다는 아늑하게 느껴졌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사전 행사로 배우 한분이 나오셔서 단순한 게임을 하면서 관객의 주의를 환기시킨 후에 극이 시작되었다.
배경은 〇〇호텔 13호실 VIP룸 무대로 통하는 문은 총 3개였다. 오른쪽문(정문)에서 한 중년의 남성이 정장을 차려입고 들어와서 전화를 걸었다. 그의 이름은 리차드 현 여당의 국회의원이다. 그는 집에 오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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