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의 장갑
- 최초 등록일
- 2010.08.14
- 최종 저작일
-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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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곧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연 동화 각색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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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보리슬라프스퇴프 / 이 현 경 각색
테디가 친구들과 썰매를 타기로 했어요. 밖은 추워요. 그래도 끄떡없어요. 엄마가 짜주신, 따뜻한 장갑이 있거든요? 언덕 위에는 친구들이 벌써 잔뜩 나와 있어요. 테디는 눈을 뽀독뽀독 밟으며 낑낑 낑낑 언덕을 올라가요.
“야, 테디 ~ 빨리 올라와.”
“알았어~. 지금 가고 있어.”
친구, 프란츠의 썰매가 내려와요.
“어~~ 어 ~~, 테디. 옆으로 비켜 얼른.”
어~ 어~ 어~ 어~ ‘꽈당!’ 아이쿠, 저런~! 프란츠랑 테디가 부딪쳐 버렸어요. 내려오던 썰매는 뒤집어지고 프란츠는 그만 나 떨어졌지요. 물론 테디도 ‘꽝!’ 넘어졌고요.
큰일 났을까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눈이 푹신푹신 쌓여서 두 사람은 다치지 않았어요. 눈밭에 쳐박혔다 일어서는 얼굴이 우습다고
“크크크크 테디, 너?”
“아하하하, 프란츠, 호호 할아버지 됐네.”
그렇게 마주 보고 웃으며 일어났어요. 언덕 위의 아이들도 깔깔 웃었지요. 그렇지만 정말 조심해야죠? 모두들, 큰 일 날 뻔한 걸 알아요. 그래서 버스를 타듯이, 건너가는 길을 건너듯이 줄을 서서 차례차례 쪼르르르륵 쪼르르르륵 언덕을 미끄러졌죠.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 열 번 스무 번…….
이윽고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테디와 친구들은 점심을 먹고 다시 모이기로 약속하고서 헤어졌어요.
언덕은 다시 조용해졌어요. 아이들이 놀던 자리에 다람쥐가 왔어요. 눈밭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한 거예요. 아이쿠, 테디의 장갑이네요. 아까 프란츠랑 박치기 한 거, 생각나지요? 그 때 흘렸겠지요? 테디는 노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장갑 한 짝을 잃은 것도 모르고 있었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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