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의남녀간평등결혼-소설<제인에어>를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8.11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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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글은 샬롯 브론테의 소설 <제인에어>를 읽고 19세기의 남녀간 평등 결혼과 페미니즘에 대해서 분석한 글입니다. 타 보고서나 논문을 참조하되 절대 베끼지 않은 창의적인 내용이므로 독후감이나 레포트로 제출하기에 아주 훌륭한 내용입니다. 실제로 A+를 받은 과목이며 교수님께도 칭찬을 받은 보고서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여성 문학. 그러나 남성 문학이라고는 누구도 부르지 않는 지배적 현실 가운데서 굳이 성(性)에 따른 문학의 분류 형식을 따르자면 소위 여성의 실존에 대한, 삶과 인권에 관한 내지 여성에 의해 창작된 문학의 작품들을 관심과 의식 없던 대중이 접함으로써 깨닫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곧 인식과 행동의 변화이다. 이전까지 지극히 당연하고 보편적인 일상의 가치로 존재하던 것들이 어느 날, 어떤 순간이 되었을 때 얼마만큼 세계의 비합리와 불평등을 그 근저에 기반하고 있던가에 대한 아주 불편한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결코 짧은 학습을 통해서도, 피지배 계층으로 위치해 온 여성의 일방적인 항거와 목소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정신의 계몽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삶의 구체적인 현장 속에서 개인 스스로가 부딪치는 부조리한 구조적 현실의 부당함을 직면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학의 위대한 힘은 그곳에 숨어있다. 작가의 사상은 결코 현실과 동 떨어져 존재하는 허구의 깃털이 아닌 실제의 몸통, 그 자체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이 소설이든 시의 형식이든 누군가의 손에 들려 읽혀지는 순간 그 혹은 그녀의 마음은 동요될 것이고 인식은 흔들리게 된다. 매일 아침, 무심코 닫고 나와 열쇠로 걸어 잠그는 문이 어느새 아내를 가두는 감옥의 출입구로 느껴질 수 있는 것은 위와 같은 시를 읽고 무언가 가슴에 와 닿았던 기억의 충격이 있었기에, 그 때의 인식상의 깨짐이 비슷한 조건의 현실의 문제로 옮겨져 구체적인 반성과 행동의 수정을 유도하는 동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감춰져 있던 문학의 힘이 폭발하는 가치 있는 시간이다.
「제인 에어」(Jane Eyre)는 19세기 영국의 정치, 경제, 사회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제인(Jane)이라는 한 여성의 자아 확립의 과정이자 이전의 여성들이 상상조차 못하던 동등한 결혼의 새로운 상(像)을 제시하는 페미니즘의 탁월한 고전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 소설 속에는 단순히 여성으로서의 한 개인이 어떠한 삶의 행로를 밟았는지가 순차적으로 드러나기보다 그 여성의 모습을 통하여 당대 사회의 일반적 여성에게 가해지는 불합리한 의식 구조, 기대되는 역할, 왜곡된 가치관, 여성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과 정신을 가져야만 하는지가 감각적으로 표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 「제인 에어」(Jane Eyre), 샬롯 브론테(Charlotte Bronte), 박종학, 홍신문화사, 1997
• 「영미소설 해설총서 3 제인 에어」, 조애리, 신아사, 2005
• 「영국소설의 이해」, 허상문, 우용출판사, 2001
• 「페미니즘 시각에서 영미소설 읽기」, 박희진 외,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2
• 「영미소설 속의 여성, 결혼, 그리고 삶」, 김현숙, 도서출판 동인,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