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맨스랜드 평론
- 최초 등록일
- 2010.07.27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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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노맨스랜드 평론
<노맨스랜드(No Man`s Land)>, 그리고 역사와 영화
목차
서론
본론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개강 첫 시간에 접한 이 영화는 낯설면서도 친숙했다. 전쟁이 배경이 되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이런 방식의 전쟁영화는 처음 보았기에 낯설었다. 그러나 중간중간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발견했을 때는 우리나라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어떻게든 웃기려고 하는 속성이 동유럽 영화에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친숙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는 이 웃음들이 주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장치라는 판단이 들며, ‘아,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비극이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맨스랜드>는 충분히 잔인했다. 스펙터클한 액션들과 쏟아지는 포탄과 총알, 흥건한 피와 나뒹구는 시체들이 없이도. 노골적이진 않지만, 은근하게 그리고 절실하게 와 닿는 연민과 공포가 나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깐느 영화제 등에서 호평과 함께 상까지 받은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 개봉할 때는 배급사의 어이없는 전략으로 인해, 혹평을 받았던 모양이다. 국내용 포스터를 보니 ‘웃음의 지뢰밭’이란 문구로 관객들의 기대치를 코미디 측면으로 몰았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제작 국가들의 포스터와 비교해 보니 황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했으므로 역사영화로 분류해야 맞을 텐데, 국내 배급사는 억지로 코미디 장르로 몰아갔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때 코미디 영화 붐이 일었던 것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역사와 영화 간의 결합과 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기 이전이라는 점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물론 19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이 대두되면서 역사와 영화의 관계를 정립하려는 움직임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과제를 위해 여러 참고자료들을 보다보니 관련 자료 대부분이 2005년을 전후로 출판된 것으로 보아 본격적인 움직임은 최근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학교 사학과에 영상역사학과 같은 교과목이 신설되고 교양 강좌로 ‘영화를 통해 본 ○○사’와 같은 과목이 개설되기 시작한 것도 비교적 최근의 일이므로 역사와 영화의 결합에 관한 논의는 현재진행중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김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