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오 영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인간의 욕망은 우주의 범위가 무한정 크게 뻗어 있듯이 끝없는 연결의 끈으로 이어져있다. 기본적인 인간의 욕망은 먹고, 자는 것, 그리고 성욕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나는 교양세미나 시간에 우리가 꼭 읽어야 하는 교양도서로 정해져 있는 「고리오 영감」이라는 소설을 읽으면서 인간의 욕망에 대해서 또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선 이 책에서는 아버지의 딸에 대한 부성애와 다양한 인간의 욕망을 엿볼 수 있다.
오노레 드 발자크의 소설「고리오 영감」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부분이 두 딸의 금전욕이다. 고리오 영감의 딸인 아나스타지와 델핀의 돈에 대한 열렬한 욕망은 너무나도 놀라웠다. 이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영감의 딸들을 미워하고 원망하게 될 수밖에 없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아버지가 딸들에게 주는 돈과 사랑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데도 불구하고 두 딸들은 그것들에 만족하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돈을 받기 위해서는 뭐든지 이용하는 나쁜 딸들이었다. 마지막 제3장에서 두 딸들은 자신을 키워주고 아껴준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장례식마저 참석하지 않았다. 물론 아나스타지는 뒤늦게 오긴 했지만 다시 돌아가더니 끝내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결국은 돈이라는 물질적인 존재가 아버지라는 한 사람을 죽음으로까지 내몬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위와 같이 두 딸만이 금전욕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으젠도 자신이 출세하기위한 수단으로 돈으로써 자신을 치장하고 꾸며왔고 보트랭도 부당한 방법으로 물질적인 가치를 획득하기 위해 결국 살인을 하게 되는 어마어마한 중죄도 저지르게 된다. 그리고 미쇼노와 푸아레도 자신들과 같이 살고 있던 하숙집의 도형수 보트랭을 신고한다.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포상금을 받기 위해서였다. 나는 이 모습을 보면서 정말 돈이라는 그 존재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고 그것 때문에 멀쩡한 사람이 죽는 모습까지 보면서 돈을 악용하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