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7.23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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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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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출간된 이래 예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당시 사람들에게 수많은 이야기거리를 준 『데카메론』. 나는 이 작품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지도 못했다. 단지 조금 특이해보니는 제목에 끌려 집어 들었을 뿐이다. 데카메론은 10일 동안의 이야기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라고도 한다. 단테의 ‘신곡神曲’에 견주어 ‘인곡人曲’이라고도 불리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신곡』을 읽게 되었는데 ‘인곡’까지 읽게 되어 의도치 않게 이루어진 이 우연에 독서의 즐거움이 배가 된 듯하다.
페스트가 창궐한 뒤 황폐화된 유럽을 배경으로 10명의 남녀가 풀어내는 이야기보따리는 마치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읽는 듯 흥미로웠다.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들이 풀어내는 주제들은 인간에 대한 연민과 폭로를 함유하고 있었다. 단테가 신에 대한 찬미로 이야기를 풀어갔다면 데카메론은 인간에 대한 찬미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당시 수도원의 타락상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면서 ‘신에 대한 믿음’, 즉 신앙이 절대적이던 시대에 파격적인 시선을 던져주었다.
그러나 사실 나는 이 작품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던 상태로 접하게 되어 처음엔 당황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다. 당연스럽다는 듯이 ‘성(性)적인 이야기들을 풀어갔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 발표되었던 시기를 보면 결코 최근이라고 볼 수 없는데 이토록 성에 대해 대담하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무척 놀라웠다. 물론 보카치오는 너무 음란하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세상의 부인들이 좀 더 도덕적인 화제를 가지고 있었다면 나도 좀 더 도덕적인 것을 썼을 것이다."라는 답을 했다고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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