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 및 분석문
- 최초 등록일
- 2010.07.06
- 최종 저작일
- 2010.06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영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감상 및 분석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세기의 관습과 전통에 맞서 묵혀져 있던 욕망을 들추어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이런 점에서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들이 음지에 갇힌 사람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일은 이미 하나의 포뮬라가 되었다. 이와 반면, 영화 국가로서의 면모가 아직은 낯선 스페인에서도 점층적인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 시발점을 바로 이 작품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에서 찾아봐도 무방하다.
이 작품을 처음 접한 관객들의 느낌은 엇박자의 환상곡을 감상한 것과 비슷하다. 썩 잘만든 느낌은 아니지만 분명 와 닿는 무엇인가가 숨겨져 있다. 불안한 편집, 과장스러운 대사, 믿을 수 없는 누드 장면들과 티브이 드라마 풍의 주제가까지. 이 영화가 지니고 있는 영화적인 요소들은 냉소적인 평론가들의 핀잔을 듣기 쉽지만, 정작 이 영화의 진실과 메시지 앞에서는 모두들 어린아이마냥 눈시울을 붉히고 만다.
마치 영국 티브이 영화 《4월의 유혹》을 보는 듯한 느낌의 이 작품은 침울한 배경과 구슬픈 곡조의 배경음악을 주 무기로 활용한다. 주인공 띠따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과정은 여느 성장 드라마처럼 밝고 활기차지만은 않다. 물론, 재치 넘치는 감독은 B급 영화라고도 할 수 없는 코믹스러운 장면들을 곳곳에 넣어 띠따의 도약에 힘을 실어준다. 띠따가 간직해온 사랑과 그것이 실현되는 동시 무너지는 마지막 장면을 위해, 감독은 준비했다는 듯이 불꽃을 쉬이 뿌린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광란의 사랑》과는 다른 느낌으로 띠따의 운명은 초자연적인 화력 앞에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