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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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여성만 조명되고 사는 남성이나 알선하는 집단은 조명되지 않는다.
1)남성 문제로서 성매매 문제
지금까지 성매매 문제는 ‘여성 문제’로 여겨져 왔다.
“왜 이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게 되었는가?”,
“어떤 여성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성매매로 유입되는가?”,
“어떻게 하면 이 여성들이 성매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성매매 ‘여성들의 현실’을 곧 성매매 전반의 현실로 파악
사실상 성매매는 남성들의 문제이다.
성을 사려는 남성들의 수요가 없다면 성매매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성매매 여성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
‘사회의 필요악’: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남성, 그것을 ‘사회의 악’으로 규정하는 사람도 남성
*
2) 성구매-수요의 한 측면 드러내기의 중요성
항상 여성에 초점을 맞추는 현상은 성매매의 또 다른 측면인 알선조직과 그 배후와 함께 성매매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성구매자를 보이지 않는 존재로 만든다.
남성들의 성구매에 대해 덮어 둔 채, 성매매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모두 여성들에게서 찾으려 함
성매매의 근본적인 근절을 위해서 성매매를 공급-알선-수요라는 총체적 측면에서 파악해야
*
3)성구매를 부추기는 남성 문화
성구매자가 드러나지 않았던 이유- 이중적 성규범.
성매매가 나쁜 것은 ‘여성이 타락’한 때문
남성의 성구매는 타락이나 일탈이라기보다 남성성의 발현
성판매 여성에 대한 비난과 낙인부여, 반면 성구매 남성에 대해서는 관용적(남성의 본능)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성문화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성문화는 청소년 시기부터 또래문화, 군대문화, 직장문화를 통해 점점 내면화되어서 성구매를 남성의 ‘정상적’인 일상문화로 받아들이게
남성들이 포주나 인신매매범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가지면서도 성구매에 대한 범죄의식은 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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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문제로서 성매매 문제>
2009년도 미국무부 인신매매보고서 대한민국(1등급)
한국은 상업적 성 착취를 목적으로 국내 및 미국, 일본, 홍콩, 괌,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지로 여성과 여아를 인신매매하는 송출국이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기타 동남아 국가 출신 여성들이 취업을 위해 연예비자로 한국에 입국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가 성 착취와 가사 노역을 목적으로 하는 인신매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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