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프레이리의 페다고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6.30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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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브라질의 교육사상가 파울루 프레이리의 <페다고지>를 읽고 쓴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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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런면에서 프레이리의 중심적 주장중 특히 나에게 가장 와 닿았던 것이 방금 언급한 주입식교육을 이름한 ‘은행저금식 교육’이다. 교육자를 꿈꾸고 있는 나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으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전과’라는 초등학생용 참고서이다. 수십 년 동안 학생들에게 변함없이 사랑을 받아 온 이 책은 우리 교육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물이라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 참고서를 하나씩 장만해 둔다. 나 역시 어느 전과와 경쟁적 위치에 있었던 다른 전과를 사용했었다. 이 참고서만 있으면 모든 과제가 가능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해 오는 과제는 전 학급, 아니 전 학년이 동일한 경우가 많았다. 다른 답이 나오는 경우는 사용하는 전과가 어떤 것이냐 하는 문제인 거의 한 가지 경우였다. 담임선생님께서는 그런 일률적인 답을 알아오는 사람은 과제를 수행했다고 인정해 주지 않겠다고 하셨지만, 불행하게도 이미 나와 있는 답에 익숙한 우리는 스스로 사고하는 법을 잊었다. 이러한 현상은 사실 중학교, 고등학교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스스로 생각하여 과제를 해결하고, 그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이미 나와 있는 답을 써가는 것이 편했다. 이렇게 우리의 학교는 수십 년 동안 단일의 교과서와 소수의 참고서에 의존하는 형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이것은 바로 우리의 학교 교육이 얼마나 획일적이며 기계적으로 이루어져 왔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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