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등록일 2002.05.21 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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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이 소설을 읽었을 때 나는 베르테르의 자살을 그의 내면세계 또는 기질적 원인이나 성격상의 변화에서 찾아야 하는지 아니면 외부의 압력, 혹은 운명적인 것에서 찾아야 하는지 둘 중 어디에 비중을 두어 그 원인을 찾아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수업시간의 토론과 그의 자연관, 성격, 사랑, 계급적 위치 등을 살펴보면서 이러한 이분법적 구분 자체의 불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청년 괴테가 그린 베르테르의 선택은 빠져나오든지 파멸하든지 둘 중 하나였고 베르테르를 파멸시킴으로써 괴테가 빠져나왔다는 비평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위에서 살펴본 여러 가지 원인들을 통해 베르테르는 그의 죽음에 당위성을 부여받은 것만 같다. 나는 이 에세이를 쓰면서 두 개의 이야기가 생각났었다. 새디즘의 원조라는 프랑스의 작가 새디(Sade)는 목조르는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밧줄에 목을 메고 조르다가 죽기 일보 직전에 이르러서야 줄을 끊어버리는 게임을 했었다는데, 바로 그 순간에 비교할 수 없는 극도의 쾌락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문학이란 이러한 고도의 줄타기라는 생각이다. 베르테르의 줄타기가 오시안에 감명을 받는 것으로, 에밀리아 갈로티를 읽은 것으로, 아니 권총을 빌린 것으로 끝이 났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나는 대문호 괴테가 아니기에 그러한 플롯으로의 결말이 작품성에 줄 가감을 계산하지 못하겠다. 또 하나는 최근 영화 『Cast Away』였다. 톰행크스가 주연인 이 영화는 시간관념이 너무나도 철저한 택배회사의 간부인 주인공이 무인도에 추락하여 4년간을 혼자 살았다가 다시 문명세계로 돌아오는 얘기를 그린, 내가 재밌게 본 수작이다. 그는 그를 기다릴, 기다릴지 모르는 연인에 대한 생각만으로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고 역경을 헤쳐나간다.(영화 속에서 그도 물론 자살 소동을 벌인다). 그는 철저히 혼자였다. 4년 동안. 살아서 돌아와 보니 물론 연인은 다른 사람과 결혼한 후였고 심한 절망감과 슬픔을 느낀다. 하지만 그는 무인도에서의 인고의 세월을 잊지 않았나보다. “또 어떤 파도가 뭘 가져올지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냐”라는 말과 함께. 영화는 그가 마지막까지 보관하고 있던 배달품을 4년만에 직접 갖다 주는 장면에서 끝이 난다. 물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새로운 여성이 등장하게 된다.
결말을 맺으며 근원적인 질문을 나에게도 해보게 된다. 삶은 어떤 수식이 거기에 붙더라도 소중하지 않은가? 베르테르와 어제 세상을 등진 술 한번 같이 먹었던 친구의 후배를 생각해 본다. 안타깝고 슬프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나는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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