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죽지랑가 추모시라고 생각하는 근거와 이유, 제망매가와 모죽지랑가의 죽음 인식의 공통점과 차이점
- 최초 등록일
- 2010.06.26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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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학 전공 시험 예상문제를 만들어 예상 답안을 작성한 것입니다.
전공에 대한 심화된 지식을 바탕으로 제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사대생 중에서 공부잘하는 학생이 적은 글이므로 필히 도움되리라 생각합니다.
목차
1. 나의 주장 : 모죽지랑가를 사후창작설로 보는 근거. 왜 죽음의 시인가?
2. 제망매가와 모죽지랑가의 죽음 인식에 있어서 공통점과 차이점
본문내용
나의 주장 : <모죽지랑가를 사후창작설로 보는 근거. 왜 죽음의 시인가?>
모죽지랑가를 ‘죽음의 시’로 보는 것은 모죽지랑가의 창작시기와 접목시켜 보았을 때 ‘사후창작설’로 귀착된다. 사후 창작설은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을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과 그리움이 형상화 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죽지랑이 세상을 떠난 후 득오가 죽지랑이 자신에게 베푼 은덕을 기리며 부른 노래라고 본다. 사후창작설은 모죽지랑가의 성격을 사모시가 아닌 추모시로 본다.
나는 모죽지랑가를 죽음의 시라고 생각하는 바, 그 이유를 간략히 서술하고자 한다. 일단, 첫째, 향가에서 1행의 ‘간봄’은 죽지의 죽음을 나타내는 것이고, 8행의 ‘다보짓 굴헝’은 김완진과 같이 죽음(무덤, 공동묘지, 분묘변, 북망산)으로 해석하며, 특히 8행의 ‘밤’이라는 시어를 암흑과 죽음의 의미를 상징한다고 본다. 옛 고전시가부터 ‘밤’이라는 시어는 암흑과 죽음을 상징하는 원형적 상징인바 나 역시도 그렇게 보편적으로 죽음이라 해석하는 것이다. 둘째, 이 노래가 사모시라면 득오가 죽지랑과 헤어진 기간이 열흘 남짓한 기간인데 그 짧은 기간에 이 노래처럼 그리움이 마디마디에 배어 있는가라는 의문이 생기기 때문에 추모시로 본다. 배경설화에도 나타나 있는바 득오와 죽지랑은 처음으로 열흘간 헤어지게 된다. 그 기간동안 죽지랑에 대한 구구절절한 사모의 정을 읊을 수 있었겠는가? 혹 죽지랑이 죽지 직전에 즉 죽기직전 생전에 지어서 구구절절한 사모의 정을 읊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한 뚜렷한 근거가 없기에 이 반박에 대한 재반박은 하지 않겠다. 셋째, 그 배경설화에 이미 주인공의 환생이 언급되어 있다. (죽지랑의 부친인 술종공은 우연히 죽지령의 거사를 만나 마음이 통한다 그리고 얼마 후 그 거사는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우연하게도 거사가 집으로 들어오는 꿈을 꾼 날이다. 그리고 얼마 후 술종공은 아들을 얻고 이름을 죽지라 짓는다.) 배경설화에도 나와있듯이 죽지랑은 죽음을 경험한 사람이다. 넷째, 사모시로 보는 입장에서는 당시 시대의 죽지랑의 세력 약화를 근거로 내세우면서 화랑세력의 비애와 재기를 노래하고 있다고 해독하고 있는데 이것은 타당성이 부족하다. 죽지랑이 당한 수모를 진골과 6두품간의 대립, 갈등으로 이해하려는 견해도 있고, 통일 이후의 화랑에 대한 무관심과 배척으로 인한 화랑세력의 약화로 보려는 견해도 있다.
참고 자료
제망매가와 모죽지랑가 관련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