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クロ―ディアスの日記`(크로디아스의 일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6.23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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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가나오야의 クロ―ディアスの日記 읽고난후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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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크로디아스의 일기」는 세익스피어의 희극 『햄릿』을 그 전체적인 골격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그 전체적인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등장인물들의 성격도 다르게 서술되는 경우가 많았다. 우유부단하면서 갈팡질팡하는 원작의 햄릿의 성격은 그렇게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시가의 작품 속 ‘그’는 머리도 좋고 이해력도 풍부하고 시인인, 호의적인 성격 서술로 시작한다. 게다가 『햄릿』에서 악역일 수 있는 크로디아스는, 시가의 작품 속에서 늘 잊지 않고 등장하는 ‘신경질적인’ 혹은 ‘신경이 예민한’ 남자이다. 세익스피어의 『햄릿』이 햄릿을 중심으로 그 크로디아스에게 복수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간 것이라면, 시가의 「크로디아스의 일기」는 일기의 형식으로 크로디아스의 입장에서 『햄릿』을 재해석하는 듯한 느낌마저 주는 것이다. 이 작품 속의 주인공은 햄릿이 아니라, 크로디아스이다.
시가의 이 ‘크로디아스’는 작품 속에서 악역이 아닌, 나름의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 독자들이 그럴 법하구나, 하고 이해하고 동정까지 하게끔 만든다. 그리고 시가가 이끌어가는 이야기는 단순히 햄릿의 복수가 아니라, 크로디아스와 햄릿, 둘 간의 관계이다.
작품 속에서 ‘나(自分)’로 서술되는 크로디아스는 한번도 햄릿을, 정확히는 햄릿이라 추측되는 인물을, ‘햄릿’이라고 명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독자는 『햄릿』이라는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작품 속의 ‘그’가 햄릿이라고 추측할 뿐인 것이다. 하지만 이것에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오히려 크로디아스는 다른 인물들에 대해서는, 포로니아스나 오필리아, 레어티즈의 경우, 이름을 명시하였으나, ‘그’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그’로만 일관하고 있다(작품의 후반부, 크로디아스의 감정격화로 ‘貴様’로 격하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것은 이 작품의 주인공이 ‘나’와 ‘그’라는 것을 나타냄과 동시에, 이 ‘그’라는 것에는 그 어떤 누구를 투영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작품 속의 ‘나’, 즉 크로디아스에 시가 자신을, 그리고 ‘그’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투영하여 그 관계를 이끌어간 것이 아닌가 한다. 시가에게 있어서 이러한 아버지와의 관계는 작품 세계 전체를 아우르며 많은 소재가 되고 영향을 받았던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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