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웨스커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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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웨스커 부엌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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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이라는 공간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축소해놓은 소우주라고 작가가 작품 서문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장소만 축소되었을 뿐이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사회의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그대로 나타나는 곳이 부엌인 것이다.
부엌은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곳이다. 여러 문화와 언어, 풍습이 뒤섞여 살아가는 모습은 현실세계와 다를 바 없다. 그러기에 다른 나라 사람들 간의 갈등과 충돌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부엌에서 나타나고 있는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갈등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비록 부엌이 작은 사회라고는 하지만 그곳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민족 간의 갈등은 실제 사회에서 나타나는 민족적 갈등을 표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부엌에서는 또한 남녀 간의 사랑이 일어난다. 남자와 여자는 자석의 N극과S극처럼 서로에게 끌리도록 프로그램 된 존재다. 많은 여자 종업원들의 이성에 대한 성적 관심, 깨진 결혼에 대한 폴의 잦은 언급 그리고 피터와 모니끄 사이에서 나타나는 불만족스럽고 비극적인 사랑 모두 부엌에서 일어난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남녀 간의 사랑이나 갈등은 사람이 사는 곳이면 지겨울 정도로 언제 어디서나 일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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