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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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체벌을 논하기 전에 정확한 의미를 파악해보아야 할 것이다. 사전에는 체벌을 ‘신체에 직접적으로 고통을 주는 벌’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이 의미는 체벌이란 것 자체가 이미 인간 존중사상을 무시하고있다고 간주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들어 체벌부정론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체벌이 갖고 있는 악영향과 그에 따른 결과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되었는지'와 그로 인해 생긴 긍정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우선 체벌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이유와 다른 처벌방법에 비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 보자.
첫 번째로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 수 있다. 교단에 처음으로 부임하는 교사들은 대부분 체벌 없이 학생을 지도하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학생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켜 자발적으로 지도에 따르게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부임하지만 이런 다짐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수많은 학생들을 상대해야 하고 다른 잡무와 수업 준비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교사들이 한 학급에 40명이 넘는 학생들을 일일이 이해와 설득과 상담으로 지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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