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을 향한 역사의 발걸음

소개글

20세기 러시아 현대사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A4 9장 정도 분량이고요
아직 학점은 안 나왔지만 나름 열심히 쓴 독후감이에요

목차

- 니콜라이 2세 재위 시기 (1896~1917)
- 혁명 이후 레닌 집권 시기(1917~1924)
- 스탈린 독재 시기(1924~1953)
- 흐루시쵸프 개혁 시기(1953~1964)
- 브레쥬네프의 집권 시기(1964~1982)
- 고르바쵸프의 개혁(1985~1991)
-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1991~)
- 러시아 이해

본문내용

한 지역을 이해하고 연구하기 위해서 그 사회의 맥락 즉, 역사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제국주의 기치가 물결처럼 퍼져나가던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제국으로서, 이후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공화국으로서의 러시아 역사는 러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의의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객관적 지식을 집약하여 기억하는 독서를 통해 지식의 양을 늘리는 것에 크게 성공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한국과 러시아의 역사를 비교하고 공감하는 독서에 열중하였다. 그러한 활동을 통해 서구 열강에 의해 조작된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내려놓고 새로운 러시아의 모습과 그것을 통한 동북아시아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니콜라이 2세 재위 시기 (1896~1917)

1896년 러시아 전제정의 마지막 짜르인 니콜라이 2세가 즉위했다. 짜르가 되고 싶지 않았던 비운의 짜르의 등장은 이미 러시아 제국의 붕괴를 예견했는지도 모른다. 니콜라이 2세가 즉위하기 이전의 짜르인 알렉산드로 2세의 공업화 정책으로 인한 사회 변혁은 짜르체제에 긴장을 불러왔다. 또한 1873년부터 1874년, 우리나라에서도 1930년대 일어나 친숙한, 브나로드 운동으로 진척된 농촌 계몽은 앞으로 일어날 혁명의 단초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시류 속에서 니콜라이 2세는 전제정의 문제점만을 보여준 채로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지게 된다. 짜르체제 속에서 대다수를 차지한 농민들은 비참한 현실 속에서 개혁을 원했다. 그러나 사회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니콜라이 2세와 그 고위관료들은 어리석게도 현상유지 정책과 억압적 정책으로 현상을 악화시켰다. 1900년 농민경제위기와 1904년 러일전쟁은 전제정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이다. 이렇듯 인민을 돌보지 못했던 전제정의 한계로 1905년 혁명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 혁명이 짜르체제를 바로 전복시키지는 못했다. 같은 해 8월 니콜라이 2세는 두마라 불리는 대의제도를 만들어 불만을 누그러뜨리려 시도했다. 그럼과 동시에 농촌과 도시에서는 소비에트라는 사회주의 조직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영원할 것 같던 제국도 1917년 결국 니콜라스 2세의 퇴위로 막을 내린다. 민중은 혁명으로 전제정을 무너뜨렸지만 아쉽게도 당장 그 권력을 이어받을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한 혼란 속에서 레닌의 볼세비키 정당은 4월 테제 등 급진적 개혁을 통해 소비에트의 권력을 차지한다. 평화, 권력, 풍요를 슬로건으로 내건 레닌이었지만 결국 독재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현대사와 유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4.19혁명으로 한국의 민중은 민주주의를 사회에 꽃피우는 듯했으나 제 2 공화국의 무능함과 국내의 혼란으로 결국 쿠데타로 그 꿈은 무너졌다. 이러한 상황이 러시아의 혁명 직후 레닌이 권력을 잡기까지의 상황과 너무나도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와는 매우 멀게만 느껴졌지만 민중의 경험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러시아라는 국가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