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섭의잉여인간을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6.16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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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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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새 인터넷에서 ‘잉여인’이라는 말이 많이 나돌고 있다. `잉여人`이란 글자 그대로 `남아 돌아가는 인간` 이라는 뜻이다. 백수나 인터넷 폐인들 등. 할 일 없이 노닥거리는 젊은이들에 대해 그들 스스로 그렇게 자신들을 지칭하고 있다. 이 ‘잉여인’은 과연 지금 현 시대만 존재하는 것인가? 물론 어느 시대나 이런 사람들이 존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잉여인들이 등장하게 된 사회적 배경은 무엇이고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이 소설에 대해 접근하게 되었다.
우선 줄거리를 보면, 이 소설에서는 크게 세 인물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 중 주인공 서만기는 치과 의사다. 그리고 나머지 두 인물은 서만기의 중학 동창인 채익준과 천봉우인데, 이 두 인물은 서만기의 개인병원에 찾아와 종일토록 한담으로만 소일한다. 이들은 소위 `잉여 인간`이다. 익준은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신문 기사를 보면 비분 강개하여 어쩔 줄 모르는 인물이고, 봉우는 실의의 인간으로 간호원 홍인숙을 짝사랑하고 있다.
봉우의 아내는 병원 건물의 주인으로서 주위의 평판이 좋지 않다. 그녀는 가난한 치과 의사 만기를 돈으로 유혹하려 하지만 만기는 점잖게 거절을 한다. 끝내는 집세를 올려주지 않으면 나가 달라고까지 협박을 하지만 만기는 이를
이 작품을 쭉 읽으면서 도대체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러한 소설을 지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전후에 시대적 상황을, 엄친아이지만 이것저것 많은 곤란함을 겪고 있는 서만기, 그저 사회에 별 필요없는 인간으로 비춰지는 천봉우와 채익준 그리고 돈과 사욕에 눈이 먼 봉우의 아내, 그리고 다 닿아 헐어진 고무신을 신고 있는 익준의 자식들, 마지막으로 익준아내의 죽음까지 도무지 희망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단순히 부정적인 전후 모습의 반영을 뛰어 너머 무엇인가 저주를 퍼붓는 느낌도 난다. 나라를 위해, 세상을 위해 몸바친 이들의 희생 뒤에 살아남은 자들에 대한 어떤 저주... 결국 그들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채 그저 우울하고 무기력한 틀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뭔가 슬픔과 연민이 있다. 이러한 우리들의 모습이지만 그래도 그 안에도 삶이 있다고...
현 시대의 잉여인간들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그들의 잉여적인 삶을 그저 그들의 탓으로 돌려할까? 그들의 문제도 있지만 그들이 자처해서 잉여인이 된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혹시 이 세상이 그들이 잉여인이 되게 내몰지는 않았나 생각한다. 정해진 규칙과 기준으로 판단하려는 개인의 능력, 아직도 변하지 않는 학연, 지연, 혈연.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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