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날보러와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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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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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연극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보지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새로웠으며 영화의 틀 안에 갇히지 않고 감상 할 수 있었다.
형사와 범죄자와의 주된 갈등구조로 형사가 취조를 하다가 실마리를 찾지못하고 다른사람으로, 또 다른사람으로 바꿔가며 취조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풀어져나갔다. 범인은 3번정도 바뀌어가며 취조 당했다. 범인이 일인 다역이었다. 그런데 조금전에 무대에서 취조받던 범인의 이미지가 강열해서 다음에 다른 배역으로 나와 취조를 받아도 내 머리속에선 그전의 강열한 인상이 남아있었다. 그 이미지 잔상이 중첩되어서 자꾸 한 사람을 취조하는 것 같이 보였다. 게다가 취조가 똑같은 형식으로 반복되니 더욱더 그렇게 느껴졌다. 그것 때문에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범인을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 버리는 수사의 반복, 연극이 끝나도 범인은 잡히지 않는다. 그렇다면 관람객에게 무슨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생각해봤다. 범인의 잔인한 행각을 고발하기위해? 형사들의 고뇌와 힘든 삶을 표현하기위해?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위해?... 혹시, 인간 안에 내재되있는 근원적인 본능과 악을 보여주고 싶었던 건아닐까? 관객에게 그 근원적인 본능과 악을 느끼게하고 배우를 통한 표출로 극적인효과를 가지게 하려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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