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센터 봉사활동을 마치고..
- 최초 등록일
- 2010.06.14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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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남대학교 장애인의 이해와 봉사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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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제를 시작하기에 앞서 나의 지난 2년간의 경험이 떠올라 잠깐 쓰고자 한다. 지난 2년간 내가 8월이 되면 가는 곳이 있다. 바로 ‘소록도’라는 곳이다. 이 곳에는 예전에 한센병 환자들이 내쫓겨 지내던 섬이다. 현재에도 그 곳은 한센병 환자(아니, 이제 한센병이라는 바이러스 자체가 없어져 한센병을 앓은 흔적만 남은 분들이 대부분이다.)들의 섬이다.
그 곳에 처음 봉사활동을 갔을 때는 한센병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 같다. 일제시대 때만 해도 한센병에 대한 의학적 지식은 거의 전무하였고, 신체기형을 동반하는 이 병을 문둥병으로 치부하고, 심지어 바람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오해하였다. 그로 인해 한센병 환자들은 심한 핍박을 당하고, 소록도라는 섬에 갇혀 강제노동에 징용되는 등, 인간보다도 짐승보다도 못한 처참한 삶을 살아온 것이다. 어찌보면 우리나라 장애인들이 겪은 아픈 역사의 현장이라 볼 수 있다. 얼마나 무서운 병일까. 인터넷에 떠도는 한센병 환자들의 사진은 끔찍하고 처참한데 내가 그 곳에서 무슨 봉사를 할 수 있을까, 나도 그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온갖 망상과 우려로 전날 잠도 설쳤던 것 같다.
하지만 막상 봉사활동 내내 느낀 소록도는 더 이상 두려움의 섬이 아니었다. 사랑과 순수함이 넘치는 행복과 천국의 섬이었다. 한센병은 더 이상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삶을 지배하지 못 했다. 그들에게 한센병은 그들의 인생을 바꿔놓은 큰 요인이긴 하였지만, 현재는 그들에게 오히려 한낱 흉터에 불과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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