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중심분석> 삼포가는 길

소개글

삼포가는 길에 나오는 인물들의 시점과 인칭 특징 들에 대하여 분석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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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삼포 가는 길’에서 중심이 되는 인물은 영달과 정씨와 백화, 3명이다. 영달과 정씨는 막노동꾼이고 백화는 몸을 파는 여자로 이들은 모두 사회의 하층 계급에 속한다. 그리고 마땅히 갈 곳 없는 떠돌이 신세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영달은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 정씨와 백화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떠난 길 위에서 이들은 만나게 된다. 정씨의 고향은 삼포이고 백화를 보낸 뒤 영달도 정씨와 함께 삼포로 가기로 한다.
이들의 외양묘사는 삼인칭 시점을 지닌 서술자가 간략하게 직접 전해주고 있다. 영달은 작달막하고 정씨는 훤칠하며 영달보다 열 살 가량 더 많다. 백화는 얼굴은 고우나 고생을 많이 해서 나이보다 더 들어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들의 성격은 거의 대화와 행동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다. 영달은 처음에 정씨에게 경계심을 많이 드러내고 백화를 발견했을 때는 진심으로 그녀를 팔아넘길 듯이 말해 거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세 사람 중 가장 상대에 대해 무심한 듯한 말을 하고 있으나 작년까지 한 여자와 살림을 차리고 지키지 못할지언정 언약까지 맺었단 부분에서 의외로 속이 깊고 따뜻한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정씨는 처음엔 거친 입담으로 거침없는 성격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백화를 대하는 태도에서 영달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화를 가게에 넘겨주려는 영달을 제지하는 부분에서 그런 면을 볼 수 있다. 또 영달에게 함께 삼포로 가자고 제안하는 부분에서도 정씨에 인간적인 성격을 알 수 있다. 백화는 처음엔 가장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강하게 보이려 하고 있지만 아무도 자신과 함께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실망하는 부분이나 아무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는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는 부분에서 그녀의 여리고 약한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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