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가 현대어풀이
- 최초 등록일
- 2010.06.12
- 최종 저작일
- 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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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어부가와 어부가 현대어풀이가 같이 있습니다.
목차
어부가
어부가 현대어풀이
본문내용
귀밑머리 하이얀 늙은이 강가에 살면서
“물가의 어부 살이가 초부(나무꾼) 생활보담 낫지요”하네
배 띄어라 배 띄어라
이른 물결 물러나니 늦은 조수 밀려온다
찌이쿵 찌이쿵 어여차 어여차
달빚 아래의 낚시질 또한 임금의 은혜로다
푸른 향초잎 위에 서늘한 바람이 이니
붉은 여뀌 꽃 옆에 백로가 한가로이 거닌다
닻 들어라 닻 들어라
동정호 안으로 바람타고 돌아가리라
찌이쿵 찌이쿵 어여차 어여차
일생의 자취가 모두 큰 바다 푸른 물결에 있도다
하루 종일 배를 띄어 연기 속에 거닐다가
때로는 노로 배를 저어 달밤에 돌아오네
이어라 이어라
내 마음 흐르는 대로 맡겨 스스로 모든 것을 잊고 사노라
찌이쿵 찌이쿵 어여차 어여차
강 위의 바람과 달이 고깃배를 따르는구나
만사에 무심하고 한 개의 낚시대로 세월을 보내니
삼공으로도 이 강산과 바꾸지 않으리라
돛 달아라 돛 달아라
배가 빠르니 앞산이 문득 뒷산이라
찌이쿵 찌이쿵 어여차 어여차
세상에 태어난 이래 배 한 척만이 나를 따르는구나
동풍이 불어오는 해질녘, 초강은 더욱 깊고
한 조각 이끼 낀 낚시터에 만 가닥 버들 그늘이 지네
이퍼라 이퍼라
푸른 부평초의 신세에 백구의 마음
찌이쿵 찌이쿵 어여차 어여차
강 건너 어촌엔 두세 집뿐이로고
한 자 되는 농어를 새로 낚아
아이 불러 억새 꽃 사이에서 불을 지피네
배 세워라 배 세워라
밤에 진회에 정박하니 술집이 가깝구나
찌이쿵 찌이쿵 어여차 어여차
한 표주박 술에 길이 취하니 가난함도 모를레라
돛을 내린 강포구에 황혼이 비추거늘
작은 가게에 등이 없어 문을 닫으려고 하는구나
돛 지어라 돛 지어라
버들가지에 쏘가리 꿰어서 돌아 오노다
찌이쿵 찌이쿵 어여차 어여차
밤물결 머무는 곳에서러 달을 바라 보리로다
참고 자료
김사엽, 「「어부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