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왕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06.09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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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왕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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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작 리어왕은 4대 비극중 가장 비통한 작품이다. 언젠가 셰익스피어의 작품 가운데 한 작품만을 남긴다면 리어왕을 남기겠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있다. 리어왕을 읽어 보기 전 줄거리만 대강 아는 나는 한국의 전래동화와 비슷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 하면서 리어왕이 얼마나 대작인지 짐작 하지 못했다. 그런데 리어왕은 이러한 생각을 완전히 뒤바꾸어 주었다. 리어왕은 내가 읽어 본 희곡 중 가장 웅장한, 4대 비극 중 최고의 작품이다.
과연 이런 웅장한 작품을 무대에서 상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리어왕의 비극은 리어왕이 세 딸의 효심을 시험을 했다는 것과, 리어왕의 성격 때문에 시작된다. 리어왕은 세 딸에게 자신을 얼마나 사랑 하느냐고 묻는다. 코딜리아의 두 언니는 감언이설로 자신의 몫을 챙기지만 코딜리아는 ‘아무것도 없다’ 고 말한다. 그러나 효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효심을 표현 할 말이 없는 것 뿐이다. 리어왕은 세 딸을 어머니 없이 키웠다. 모든 아버지가 그렇듯 딸들을 돌보고 가르쳐 왔을 것이다. 그런데 세 딸의 성품이나 소양이나 정을 하나도 모르는 듯 효심의 시험을 구두로 평가 할 수 있는지. 딸들의 성품이나 효심을 짐작도 못하고 물어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결국 비극으로 가는 길은 자신이 터 놓은 셈이다. 그리고 리어왕의 성격의 문제도 있다. 왕위에서 물러나면 왕이 아니다. 그런데 왕의 체제를 주위에 갖추고 100명이나 되는 부하를 거느리고 두 딸의 집을 교대로 다닌다고 하는데 이는 왕권을 내주고 왕권을 고집하는 그의 성격과 재고도 하지 않고 한 번 결정한대로 집행해 버리는 과격함이 문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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