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목화 (오태석) 의 로미오와 줄리엣 감상문.

소개글

연극 -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
감상문.
작품 해석.
개인 감상.
연극영화과 전공자.
중복 염려 없음.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서양의 파티와 우리의 잔치. 경사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모여 어우러진다는 것에서는 공통되지만 서양의 것에서는 우리만의 ‘흥’을 찾아 볼 수 없다. 이 작품의 잔치장면은 서양의 파티에서의 화려함 대신 흥을 돋구어 우리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였다. 비단 그 장면만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 흥은 사그라지지 않았으며 그 흥은 우리를 객관적 시선을 가진 관객으로서 앉혀 놓지 않고 그 이야기 속에 엄연히 개입된, 작품 속에 존재하는 사람들로 만들어 주었다.

중략

웃으며 슬픔을 말하고 재미있는 말로 아픈 가슴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혹자는 마음속 감정을 반어적으로 표현하는 이런 모습이 가식적이라거나 거짓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의 웃는 얼굴은 감정을 감추기 위해 웃는 웃음이 아니라, 웃기 위해 웃는 웃음이다. 웃고 싶어 웃는 웃음이다. 오히려 사실적이지 않는가. 슬프다, 아프다, 괴롭다, 힘들다 등의 언어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요소로도 충분하다고 난 생각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