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효서의 `깡통따개가 없는마을`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5.25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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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구효서의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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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러니저러니 해도 소설 쓰기란 결국, 하찮은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기거나 진지한 것을 하찮게 생각하기 중 하나다.’
소설을 읽고 나니 과연 깡통따개는 화자에게 있어 어떤 물건인지 의문이 들었다. 세상에 흔하던 깡통따개는 원터치에 의해 사라졌고, 그래도 깡통따개를 찾아오지만 금세 다른 물건으로 대체된다. 화자는 연관되지 않는 이야기는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화자에게 있어 깡통따개는 소설쓰기가 아닌가 싶다.
소설가는 끊임없이 고뇌한다. 소설을 쓰기위해 하찮은 것을 진지하게, 또는 진지한 걸 하찮게끔 창작한다. 하지만 시대는 금세 변하기 마련이다. 그 사이에 만들어진 작품은 변한 세상 속에서 외면당하고, 또 다른 소설을 만들면, 사람들의 인식은 또 변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끊임없는 창작과 글쓰기를 멈출 수 없다는 화자의 부담감을 쓴 것은 아닌가 싶다.
여기 보태어 들려오는 가정에서의 압박. 화자는 둘도 감당할 수 없는 데, 아내는(이렇게 표현하는 게 적합할지 모르지만) 다시 큰 압박을 준다. 그래서 화자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는 변명을 늘어놓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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