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론] 보봐리 부인

등록일 2002.05.10 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9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야기와 사건이 없는 소설, 아니 적어도 이야기가 뒷전으로 물러나 있거나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소설 <보바리 부인>의 스타일을 살펴 보면 처음 장황한 모자의 묘사로부터 시작된다.
그 모자는 혼합식 모자이므로 모피모의 요소도 있고 군대모의 요소도 있으며
둥근모나 수달피모, 침실모의 요소도 있어, 이런 모잘것없는 물건으로 되어 있
는 이 모자의 말없는 추한 모양은, 천치 얼굴같이 무어라 말할 수 없는 표현을
지니고 있었다. 그 모자는 고래뼈를 타원형으로 동그랗게 석줄로 감고 빨간테로
둘러서 우단과 토끼가죽이 마름모꼴로 엇갈리어 있었다. 그리고 뒤에 마분지를
댄 끝이 다각형인 가장자리를 온통 복잡한 장식끈으로 수놓은 자루같은 것이,
그리고 거기에서부터 가느다란 긴 끈 끝에 금실로 된 조그마한 십자가의 가로
나무가 술같이 매달려 있었다. 이 모자는 새것이어서 모자 차양이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다.
이 장황한 모자의 묘사는 물론 샤를르라는 인물의 어리석음과 직결되어 있다. 얼른 보기에 매우 객관적인 듯한 묘사 속에 삽입되어 있는 <천치의 얼굴같이 무어라 말할 수 없는 표현을 지니고 있었다>라는 주관적 해석은 어느 정도 모자를 인물에 종속시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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