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제목: 하녀 , 주연: 전도연,이정재)

소개글

전도연,이정재 주연의 영화 <하녀> 감상문입니다.
줄거리, 철학, 메시지, 에피소드 등의 내용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참고하여 유익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영화 <하녀> 의 철학
영화감상 후기 비평
에피소드

본문내용

자본주의의 과도기에서 물질주의적 욕망에 눈을 뜬 인물들의 파국을 플롯의 인과를 통해 진전시키는 김기영의 <하녀>와 달리 임상수의 <하녀>는 말 그대로 결말부의 파국적 조롱에 다다르기 위해 의무적으로 신을 축적시켜나가는 작업처럼 보인다. 결과적으로 임상수의 <하녀>는 임상수가 의도한, 즉 일방적인 비웃음의 태도로서 상류층을 묘사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일 뿐이다. 이는 원작이 처한 시대적 공기와 다른 이 시대의 현실에 대한 임상수의 노골적인 독설이라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일갈이나 성찰이 아닌, 말 그대로 그 현실 자체에 대한 희롱을 이루는 블랙코미디적인 감각은 온전히 임상수의 아이덴티티 자체를 증명하는 방식 안에서 유효하다. 결과적으로 임상수의 <하녀>는 온전히 임상수의 손에서 놀아나듯 완성된 작품이다. 영화는 극속의 인물부터 실질적으로 영화의 내면까지 텅빈 채로 완성됐으며 그 텅빈 형태 자체가 이 영화의 의도 자체를 대변한다. 그저 행위를 전시하고, 실은 그 행위에 담긴 욕망의 본질이 무엇인지 가늠하지 못한 채 흉내만 내고 살아가는 껍데기와 같은 인간을 보고 조롱하고자 함이 이 영화의 존재 가치를 대변한다.

영화감상 후기 비평
1960년 작품 <하녀> 원작(故김기영 감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롭게 구성한 2010년판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부자집에 하녀 신분으로 들어가 안주인의 눈을 속이고 주인 남자와 관계를 맺은 후 비극적 결말로 마감된다는 기본 스토리는 동일하다 할 수 있겠지만,
두 영화에서 보여지는 분위기는 서로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故김기영 감독은 일상의 구속적한 세계를 넘어드는 날렵함과 강인함으로 기타줄처럼 끊어질듯 한 팽팽한 긴장감이 속출하는 스릴러 영화로 제작한 반면, 임상수 감독은 캐릭터의 형성과정과 주인과 하녀의 계급적 충돌에서 오는 사회적 시각에 더 많은 무게를 염두해 두고 있다.
원작과 리메이크에는 두 감독의 시각적 차이가 존재하고, 원작으로부터 50년이 지난 시간적 차이와, 출연하는 배우들의 구성에서 비롯되는 차별성이 존재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