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상 - 대상수상작) 쌍둥이 로테의 대모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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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상 - 대상수상작) 쌍둥이 로테의 대모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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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케스트너 작 <쌍둥이 로테> 는 1949 년에 베를린에서 첫 출간되었습니다. 동시에 영화화되어 1950년에 베를린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전쟁 후 케스트너가 쓴 첫 어린이 소설인데, 실은 전쟁중인 1942년, 무명으로 영화 시나리오를 써서 생활을 꾸려 가던 무렵 `큰 비밀` 이라는 제목으로 쌍둥이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썼었습니다. 그것은 전쟁중엔 물론 빛을 보지 못했지만 종전 후, 바키라는 영화 감독이 전쟁의 자취가 채 가시지 않은 서독에서 촬영하였습니다. 거기에는 주역이 쌍둥이 자매를 일반인 중에서 모집한 것과 케스트너 자신이 등장한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이 영화는 제 1회 독일 연방 영화상을 받았습니다.

굳이 부부의 이별을 어린이 소설에 쓸 게 뭐냐는 비난도 있었습니다. 분명히 상식적으로 말하면, 부부의 이별은 어린이에게 적당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쌍둥이 로테> 는 출간된 소설에서나 또 상영된 영화에서 모두 그런 우려를 뒷전으로 밀고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냄새 나는 것은 무조건 뚜껑을 덮으려 하지 말고 부모와 자녀가 같이 생각해 보자는 작가의 생각이 모두에게 받아들여진 셈입니다.

세상 어딘가 나와 똑같이 생긴 아이가 있다는 상상을 해보는 것은 재미있는 일입니다. 에리히 캐스트너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이런 유쾌한 상상을 구체화시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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