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윤선도의 유적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10.05.05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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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두규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며 작성한 해남 윤선도 유적에 다녀온 후 작성한 기행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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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화유산 답사에 대해 고민하던 중 목포에 사시는 이모의 추천으로 고산 윤선도의 묘에 대해 알아보기로 계획했다. 11월 15일, 차로 해남군 현산면 구시리 금쇄동에 위치한 고산 윤선도 묘로 향했다. 표지판을 따라 한 시간 즈음 달렸을까, 다음과 같이 윤선도 유적을 기리는 안내 글이 서있었다.
표지판의 도움을 받아 윤선도선생묘소 근처까지는 쉽게 찾아갈 수 있었지만 묘소까지는 수풀로 뒤덮인 언덕을 올라야 했기에 우리는 가장 가까운 곳에 차를 대고 내렸다. 그곳에는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챙겨온 버너로 라면을 끓여 소주를 드시고 계셨다. 김두규 교수님의 책을 가지고 내리자 그들의 시선은 우리에게 꽂혔고 곧이어 이곳에 무슨 일로 왔냐며 놀란 듯이 물었다. 나는 책을 보여주며 고산 윤선도 묘에 답사를 하러 왔다고 했더니 거기 앉아계시던 분 중 한분께서 "우리가 바로 그 윤선도 선생님의 후손이야! 궁금한 게 있으면 뭐든지 물어봐!"라며 자랑스러운 듯이 말을 이으셨다. 그리고는 추운 날씨 때문에 떨고 있던 나에게 소주 한잔을 권하며 "추위에는 이것만 한 게 없지!" 하며 호탕하게 웃으셨다. 아직 답사 조사를 많이 하지 못한 상태라 물을 게 많이 없어서 후회가 되었다. 그렇게 좋은 인연을 뒤로하고 우리는 일단 올라갔다 오겠노라며 언덕을 올랐다.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 힘들었지만 기분 좋은 한잔으로 시작이 좋았다. 고산 윤선도 후손들이 말하는 언덕과 같이 생긴 `성터`를 얼마나 올랐을까. `이게 정말 가는 길일까?`,`이대로 가면 고산 윤선도 묘는 나오는 걸까?`라는 생각을 한 것이 여러 번. 드디어 어렴풋이 평평한 땅과 함께 둔덕이 보였다. 기쁜 마음에 힘든지도 모르고 달려가서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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