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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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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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러시아 문학에 관심은 무성했다. 서점에서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의 두꺼운 책들을 보고 있으면, 저 책들을 한 번씩 읽고 말겠다고 생각하지만 실재로 그러한 적이 거의 없다. 여유시간이 상대적으로 많고, 할 수 있는 일들이 제한되어 있는 군대에 있을 때조차도, 톨스토이의 작품 ‘안나 카레니나’를 읽다가 절반 정도를 읽고, 인터넷으로 줄거리를 찾아 본 후, 러시아어 문법책을 집어 들었던 생각이 난다. 생각해보면 정작 읽어본 문학다운 영어문학도 전무하다. 이번 과제를 받고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중에 아이러니하게도 영어수업시간에 영어 단편을 읽던 도중, 강사님이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가 솔제니친이라며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권유했고, 집 옆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게 되었다.
처음에 책을 찾아보고 책의 두께에 반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집에 가는 길에 한 장, 두 장, 책장이 넘어가면서 책을 읽는 다기 보다는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묘한 재미에 빠져들었다. 흔히 남의 일기장을 읽다보면 낯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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