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흡혈귀>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0.04.28
- 최종 저작일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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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짧지만 내용이 충실합니다.
전공 4학년때 작성한 것(현재는 대학원생)
목차
없음
본문내용
김영하의 <흡혈귀>를 읽고 나서 아마도 대다수의 독자들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서술자, 즉 “나”가 아마도 김영하 자신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이야기 속 “김희연”은 실존 인물이 되는 것이거나 사실에 가까운 허구가 될 수도 있겠다. 이러한 생각을 들게 만드는 근거는 중간 중간 필자라는 이름으로 끼어들어 사건을 간추리거나 소설 속에 묘사된 여러 소재들이 실제 자신과 관련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김영하가 쓴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의 제시 같은 것이 그러하다. 이러한 소설의 기법은 마광수의 소설에서 자신과 흡사한 서술자를 등장시키는 것과 비슷한데 많은 소설에서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이용되는 것이다.
결국 현실인지 허구인지 경계가 모호해 질수록 독자는 소설 속에 깊이 몰입한다. 그래서 흡혈귀가 과연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등의 고찰을 하게 된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까지 현실성이 생기게 되는 효과를 얻는 셈이다.
이러한 기법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은 바는 아무래도 흡혈귀처럼 영원히 존재했던 문학 혹은 작가들이 이 세상에 편향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없어 함으로써 거세당한 흡혈귀로써 라도 살아가야 하는 비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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