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은의 모자, 박성원의 얼룩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04.25
- 최종 저작일
- 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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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황정은의 모자,
박성원의 얼룩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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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 사람의 소외가 의도치 않게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분명 함께 있지만 스스로 소외감을 느끼는 때가 바로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한국 문학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들의 문학 및 또 다른 예술 장르에서는 고독이라는 주제를 심심찮게 다룬다. 소외는 결국 고독을 낳지만, 고독이 때로는 편리하다는 것을 현대인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은 고독을 때때로 이용하는 존재일까. 아니면 철저히 소외된 후, 그 상태를 스스로 합리화하는 존재일까. 두 소설을 탐구하면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하여 한 번 생각해 볼 것이다.
박성원 작가의 《얼룩》은 사실 소외라는 단어를 설명하기에는 약간 벅찬 감이 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소외와 고독이라는 범주로 집어넣은 이유는 주인공 여자가 정상적인 삶으로부터 빗겨나가는 부분을 해석하기 위해서이다. 소설 속 주인공은 침통한 배경을 지녔다.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을 겪은 것이다. 한국 사회의 모성애를 이해한다면 측면에서 이러한 경험은 엄마의 인생에서 굉장히 커다란 실패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소설은 그 이후의 일들, 여자가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조금씩 비정상적으로 돌변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여자의 눈에는 얼룩이 보인다. 지울 수 있을 것 같지만 지울 수 없다. 여자가 보는 얼룩은 선명한 일상을 왜곡한다. 아니, 어쩌면 왜곡된 일상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여자의 기이한 환시는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힘들게 한다. 과거를 잊기 위해 노력하는 남편으로부터 여자는 이내 소외받는 것을 느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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