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창조를 위한 대학의 사명
- 최초 등록일
- 2010.04.25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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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론창조를 위한 대학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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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금 우리 대학은 다음 세 가지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주입식 교육과 객관식택일의 입시에 적응하느라고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학생을 상대로, 국에서 수입한 기존 지식의 전달자 노릇이나 하는 교수가 상투적이고 고식적인 강의를 수준을 한껏 낮추어 하면서 세월을 보내는 탓에, 대학에서 학문 연구를 하지 못해, 우리 역사 발전의 지침이 되는 이론을 스스로 창조할 수 없다. 교육개혁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곧 내놓겠다는 말도 이제 하지 않고 있다. 무슨 위원회를 넘기자는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거듭 구성된 그런 위원회에서 늘 보던 위원들이 상추적인 발언이나 되풀이해서 문제의 핵심을 흐리는 구실을 해왔을 따름이다. 그렇게 하는 데 협조한 대가로 이익을 챙기고 안일을 꾀해온 대학 운영자들이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 양쪽이 합작해 새 시대가 올 수 없게 완강하게 막고 있다.
다른 모든 분야에서는 밝은 장래가 보장되는 것 같아도, 교육이 암담해서 희망이 없다.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한 대통령이 다른 일은 잘한다 해도, 교육에 관해서는 문제의 핵심을 진단하지 못하고, 개혁의 방향을 잡지 못해, 5년 동안의 소중한 기회를 상실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떨쳐버릴 수가 없다. 나라의 근본인 교육이 살아나지 못하는데, 장래를 어떻게 낙관할 수 있는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교육부의 부정이나 대학의 부정을 포함한 갖가지 부정을 말끔히 척결하는 것 자체를 의욕과 창조를 촉발하는 대안으로 삼지는 못하므로, 사정의 칼날을 계속 휘두르기나 하다가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마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참고 자료
이론창조를 위한 대학의 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