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승, 시대의 스승- 권정생 편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4.23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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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의 스승, 시대의 스승- 권정생 편을 읽고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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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렸을 때 교과서에서「강아지 똥」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하찮은 강아지 똥이 기꺼이 자기의 몸을 쪼개 민들레의 거름이 되어준 내용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하찮은 미물도 알고 보면 소중한 존재이며 생명력이 있는 존재라는 점, 기꺼이 자기 몸을 바쳐 누군가에게 거름이 되어주는 희생정신.
권정생 선생님의 일생에 대해 알고 나니, 선생님의 수많은 글들은 모두 선생님의 삶을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글과 삶이 일치하는 분이다. 그리고 선생님은 절실한 문학, 읽고 위로가 되는 문학을 하기 위해, 평생을 불편한 몸을 이끌고 노력하신 분이다. 선생님은 “우리가 알맞게 살아갈 하루치 생활비 외에 넘치게 쓰는 모든 것은 모두 부당한 것이다. 내 몫의 이상을 쓰는 것은 벌써 남의 것을 빼앗는 행위이다.”라고 말하시면서, 소박한 삶 속에서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고 가장 낮은 자리에 앉아 세상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을 하셨다. 탐욕, 약탈, 독재, 폭력, 전쟁이 도사리는 암울한 이 세상에 대반 반역을 꿈꾸셨다.
권정생 선생님에 대해 알고 나니 내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인 이외수 선생님이 떠올랐다. 이외수 선생님도 세태비판적인 소설을 많이 쓰신 걸로 알고 있다. 특히 인간의 본성마저 상실한 세태를 통해 인간 존재의 진정한 구원을 추구한 작품인「장외인간」이 대표적이다. 두 분 다 책이 현실 변혁에 기여한다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글을 쓰셨던 것 같다. 책이 이 암울한 세상을 완전히 변혁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일깨움을 전달해 줌으로써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어두운 현실에 너무 적응해 버린 나머지 비판의식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깊은 자각을 하도록 만드는 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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